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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

사이좋은 노부부에게 잉꼬부부의 비결을 묻다.

등산을 하다가 두손을 꼭 잡고 걸어다니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걸음 속도를 맞추시고,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가방을 가지고 걸으십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눈을 맞추며 빙그레 웃으십니다.

 

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다가가 말을 건넸습니다.

"할아버지 정말 보기좋으세요 행복하시겠어요"

할아버지는 걸음을 멈추시고는 나를 돌아보며 말합니다.

"우리는 참 행복해.지금까지 정때문에 살아 자네는 정이 무엇인지 아나?"

머뭇거리는 나를 향해 할아버지가 말씀 하십니다.

 

"정이라는 것은 부부가 서로에게 부족한 점이 있어도,마음에 들지않아도 이해하고 용서하면서

사는거야. 나는 잘때도 할멈 손을 꼭 잡고자 그래야 서로가 외롭지않지.

자다가 잠이 깨서는 일어나 할멈이 숨을 쉬는지 살펴본다우, 저사람이 내 옆에서

숨을 쉬고 있는 지를 살펴본다우. 저 사람이 내옆에서 숨을 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고맙고 행복한지 몰라"

잉꼬부부 할아버지 할머니와 작별인사를 나눈뒤 나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내삶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난 아직멀었구나 사람이되려면'

일을 열심히 하고있는 여자친구에게 갑니다

여자친구는 놀라며 여기에 왜왔느냐며 어서 가자고 재촉합니다.

오늘따라 여자친구의 얼굴이 더욱 화사해 보입니다.

잠시 머뭇거리다가 여자친구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여자친구는 아무말하지않았지만 아주 행복한 얼굴입니다.